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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이노입니다. 몇일전에 있던 비트코인 캐시 사태에 관련 분석글을 공유할까합니다.


지난 11월 12일 비트코인 캐시가 폭등했던 적이있습니다. 이 사건은 비트캐시가 280만원까지 폭등하게 만들었으며, 그와 관련하여 자세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즉 가상화폐는 작전세력이 존재하며 그들의 펌프에 의하여 많게는 100%까지 늘어나며 복잡한 이해관계가 깔려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비트코인 캐시 폭등상황에서도 역시나 작전세력이 존재했습니다. 작전세력은 그이름도 유명한 우지한과 로저 버 입니다. 

우지한은 우선 비트메인이라는 투자업체에 사장이며, 트위터로 가상화폐계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입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우지한입니다.




또한, 우지한과 비슷한 재력의 로저버가 있습니다. 로저버는 비트코인 투자로 큰 부를 축적하고 이를 통해 채굴시장에도 관련이 있는 사람이죠.

이번 비트코인 캐시 폭등은 이 두명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이있습니다. 즉, 작전세력의 큰 축으로 역활을 한 것입니다. 이 둘은 베스트 프랜드이며 이 두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코인판을 쥐락 펴락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먼저 이들이 해왔던 것들에 대해서 시간순으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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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트코인 전송량 문제

비트코인은 1블록에 약 2100건의 전송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마이너하던 시절처럼 비트코인을 사용하던 사람이 별로 없던 시절이라면 이 전송량은 충분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그 몸집을 불리기 시작하면서 1블록에 2100건의 전송 처리량은 턱없이 부족해졌고,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만성적인 transaction delay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는 

1) 블록 사이즈 증가(1블록에 더 많은 전송이 포함될 수 있도록) 

2) 세그윗(Segwit) - 블록의 구조를 개선하여 전송량을 증가

이 2가지가 있었고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들은 주로 해결책 2를 지지하였기 때문에 여러번 segwit활성화를 시도하였습니다. 

 

가상화폐의 소프트포크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채굴자들이 투표를 하여 일정 퍼센트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활성화 되는 방식입니다. 동의를 얻지 못했을경우, 해당 업데이트가 적용된 버전의 가상화폐와 적용되지 않은 버전의 가상화폐로 강제분리하는 방식이 하드포크입니다.

 

여하튼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들은 소프트포크를 통한 segwit 활성화를 거듭 시도하였지만 매번 segwit의 활성화는 무산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채굴업계의 큰손인 우지한이 1번의 해결방법을 지지하였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우지한은 왜 1번 해결방식을 지지하였을까요?

 

1-2. 우지한의 속내 - ASICBOOST

비트코인의 하드포크로 시끄럽던 올해 초, 비트코인 커뮤니티에는 ASICBOOST라는 비트코인의 취약점이 올라오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보안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비트코인 블럭의 구조를 이용한 채굴을 빨리하기 위한 꼼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후 우지한이 이 치트를 이용하여 채굴을 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우지한은 이를 부정하였는데요. (우지한의 회사 Bitmain은 ASICBOOST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들이 원하는데로 segwit이 활성화되면 asicboost를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우지한은 segwit을 거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2. 비트코인 캐시의 탄생

결국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비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하드포크가 되게 됩니다. 여러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상화폐계의 기축통화로, 비트코인 캐시는 알트코인의 하나로 자리잡으며 가상화폐시장은 안정을 찾아가는듯 싶었습니다.

 

2-2. 수상한 움직임 - 우지한측 내부고발

비트코인 캐시가 런칭될 무렵 인터넷에서는 수상한 찌라시가 떠돌게 됩니다. ( https://pastebin.com/n0aGBMQr ) - 7월 30일 경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여 경고 메세지를 꼭 보내야 마음이 편하겠다는 양심에 기반한 의도로 내부고발을 한다는 우지한측 내부고발자의 글이었는데요.

 

핵심 내용만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지한 및 채굴자 연합체가 비트코인을 죽이고, 비트코인 캐시 입지를 완전히 다지기 위한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1. 우지한 & 로저 버를 비롯한 우호 세력과의 담합 (실행완료)

2. 애초에 Segwit2X를 실행하지 않기 위한 계획 (실행완료)

3. BTC, BCH 난이도 조정 타이밍 동기화를 통한 마이닝 풀의 해쉬파워를 BCH로 가져오기 (실행완료)

4. 축적한 막대한 BTC 보유량을 기반으로 BTC 덤핑 -> BCH 펌핑 (실행완료)

5. 막대한 BTC 전송 물량으로 BTC 송금 강제 지연 (실행완료)

6. BCH ABC 하드포크 DAA (BTC 대비 난이도 조정력에서 무조건 우위를 점하므로 높은 채산성으로 해쉬파워를 더 끌어오게 됨) (내일 KST 04:06 실행 예정)

 

어디서 많이 본 일련의 상황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어제 일요일의 사건은 비트코인 캐시의 런칭때부터 계획되어 왔던 큰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3. 비트코인 캐시 펌핑 (전례)

사실 비트코인 캐시의 펌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비트코인 캐시 런칭 직후 130만원 이상 => 50만원대로 급격한 폭락이 있은 뒤 40~50만원선에서 130만원선으로 펌핑이 되었다가 3분만에 다시 50만원대로 빠진 전례가 있었습니다.

(펌핑의 규모와 거래소 점유율(한국주도)을 생각해봤을때 주도 세력은 우지한으로 예상됩니다.)

 



 

위 그림처럼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캐시 시총이 50%에 달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후 4~5번정도의 펌핑이 있었으며 해외에서 비트코인 캐시는 우지한의 코인, Bitcoin Trash등으로 불리며 이유없이 오르는 코인으로 조롱당하게 됩니다. (아시아인들이 미친놈들이라고 불리게 된건 덤)

 

4. 비트코인 캐시 펌핑 2차 - 1

그리고 저번주즈음 비트코인은 또다시 segwit 1x(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segwit 2x(우지한, 로저 버)의 논쟁으로 시끄러워지게 됩니다. 마침 터진 비트코인 선물거래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은 연일 고점을 갱신하며 900만원 가까이에 접근하게 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30만원대였던 비트코인 캐시 역시 비트코인의 상승과 함께 가격이 펌핑되었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 캐시가 왜 펌핑이 되는지 아무도 이유를 찾지 못했고, 이전의 펌핑에 당한 여러 사람들은 거품이 곧 꺼질것이라며 접근을 꺼렸습니다. 이후 비트코인 캐시는 비트코인의 하락과 상승에 맞춰서 서서히 가격을 올리며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5. 비트코인 캐시 펌핑 2차 - 2

그리고 마침내 segwit2x를 실행하지 않겠다는 우지한과 로저버의 성명을 시작으로 과대평가되었던 비트코인은 서서히 거품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비트코인 캐시의 미친듯한 펌핑이 시작되며 어제의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비트코인 캐시는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총 2위에 등극하게 됩니다. (현재는 3위)

 


비트코인 캐시의 마켓점유율을 보시면 여전히 빗썸이 30%가까운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bitfinex, bittrex, poloniex등 외국 거래소의 점유율이 많이 올라온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빗썸은 우지한의 중국세력이, bitfinex, bittrex는 로저 버의 서양세력이 주축이 되어 펌핑을 주도하였다는 사실입니다.

 


마찬가지로 해시율 역시 비트코인을 재치게 되며 우지한과 로저버는 축배를 드는듯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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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의외의 복병 - 빗썸

비트코인 캐시가 280만원 최고점을 갱신할 무렵...

 

로저 버: 이제 버블 터뜨리고 빠지자!

우지한: ㅇㅋ

 

로저 버: 나 다 뺐어! 너도 다 뺐지?

우지한: 어... 잠시만...?!

 


우지한: 아니 이게 뭐야!!!

 

그렇습니다. 기막힌 타이밍에 빗썸이 서버를 내려버리면서 우지한의 펌핑자산도 빗썸에 강제로 묶여버리게 된 것입니다.

 

로저 버가 이번 펌핑으로 번 25,000개의 비트코인을 거래소의 보관지갑으로 옮길때 (https://blockchain.info/address/14KsG6hxkM3cGGC4DvyEdf8uytoE7x9WRQ )

우지한은 손만 빨면서 사태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7. 우지한의 똥꼬쇼

이후 빗썸이 정상화되자 우지한은 간신히 비트코인 캐시를 매도하는데 성공합니다. 

(만약, 버블이 터진 이후에도 정신못차리고 매수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우지한은 막대한 손해를 입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미 막대한 BTC 전송 물량으로 BTC 송금 강제 지연이라는 계획(5)이 실행되어 비트코인을 통한 중국으로의 자금회수는 불가능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우지한은 중국으로 자금회수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빗썸에 상장된 다크코인(익명송금을 지원하는 코인들)을 매집하게 되는데...

 

그 결과...

위와 같은 말도 안되는 펌핑이 DASH(순간 100만원 이상까지 펌핑, 해외와 가격차 44만원), XMR, ZCASH에 돌아가며 발생하게 됩니다.

 

이걸로도 모자랐는지, 결국 오늘은 이더리움 역시 40만원 이상으로 펌핑되는 이상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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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결론

모든 일들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건 하나하나만 때놓고 보면 이해가 안되고 말이 안되지만 이렇게 A~Z까지 연결해보면 다 원인과 결과가 있는 일들이었습니다.

 

로저 버는 비트코인 캐시를 통해 25000개라는 막대한 수의 비트코인을 축적할 수 있었고, 우지한 역시 일이 꼬였지만 손해는 보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비트코인 캐시 역시 시총 3위에 등극하며 입지를 탄탄히 다지는 모양새입니다.

 

다행스럽게도 bitcoin의 해시율이 다시 비트코인 캐시를 앞지르며 네트워크가 정상화되고 있지만 아직 segwit 2x세력(비트코인 캐시)과 segwit 1x세력(비트코인)의 전쟁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제 돈을 버신 분들은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고점에 물리신 분들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어제 당신이 아무것도 모르고 비트코인 캐시를 매수하셨다면, 당신은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 맨몸으로 들어간 것과 다름없는 행동을 한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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